인간은 다 이기적이다.
내 마음도 이기적이다.
마음으로부터 이기적이지 않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나는 예수님이 될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다.
물론 주위의 사람들도 나의 이기심으로 힘들겠지만
제일 힘든 사람은 나 자신이다.
굳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하더리도
내 마음과 그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상황을
합리적인 사고로 타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마음은 이기적이지만 그 이기적인 마음을 자제하고
머리로써 이해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싶지만
번번히 내 이기심에 두손두발을 들고 만다.
너 또한 사람이기에 이기적인 네 마음이 있을거라는것 안다.
그 이기적인 마음을 탓하려는것이 아니다.
하지만 자꾸만 내 마음의 이기심을 꺼내게 해놓고
그 이기심을 탓하는 네 행동이 난 싫다.
너에게도 그 이기심이 존재하듯이 나에게도 그런 이기심이 있다.
하지만 나도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 노력도 없이
나에게만 자꾸 더 노력을 강요하는 지극히 네 중심적인 그 사고가 밉다.
내 이기심으로부터 나 자신을, 주위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머리로써 자제하려 노력하지만 난 늘 실패한다.
그 실패를 내 입으로 실토하게 만드는 네가 싫다.
내 잘못이겠지. 내가 실패한 거니까.
그래도 그렇게 굳이 그걸 내 입으로 확인하게 하고 싶은지 야속한 마음이 든다.
자꾸만 내 바닥과 이기심이 들어날수록
난 그것을 감추기 위해 더 이기적으로 굴어야 하니까.
그래서 난 너의 이기심을 굳이 들쳐내고.
이런 내 모습이 싫다.
덮어주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내 이기심이 싫다.
결론은 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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