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든 사람답게 살고자 한다면 자기 자신 한 명은 건사하고 보살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돌보고 보살핀다는 것이 한 사람이 배우고 성장하며 궁극적으로 이뤄야할 평생의 과업? 정도로 생각할만큼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살았다고는 못해도, 적어도 치열하게 나 자신을 이해하도 얼루고 달래는 법을 배우면서 살았다고는 말할 수 있다.

20대부터 끈임없이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무너지고 남들은 하지도 않는 고민을 사서 하며, 쿠크다스처럼 박살났다 회복했다를 반복하는 이 블로그 글만 봐도알 수 있듯이, 정말 자아란 것이 생겨난 이후로 나는 끈임없이 나 자신을 부쉬고 망가지고 다시 회복하고를 반복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갑각류가 탈피를 하듯.

이 블로그에선 그저 끈임없이 불행하다고 불평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적어도 내가 불행하다면 그 불행을 좌시하지 않고 더 행복해질 방법을 찾아왔으니까.

그리고 그건 결국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귀결되었고, 그래서 나는 이제 내가 무너질지언정 절대 아주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믿음까지 생겨났다.

아니 그 믿음이 생겨났다기보다는 이미 깊숙히 심어졌고 그래서 나는 두려움이 있을지언정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치만.. 경제적 독립이라고 했을 때, 과연 내가 이것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게 맞을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그것도 나이 33살에 드니까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돈 벌고 직장생활하면서 사니까 경제적 독립을 이뤘다고 하기엔, 나는 부모님의 보조를 아직까지 받고 있는게 맞으니까.
당장 일자리를 잃어도 물론 당황스럽겠만 적어도 다음달 월세 걱정 없이 부모님 집에서, 식비 생필품 등등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낼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내 자신이 그걸 잘 아니까 이 정도면 됐지 하고 살았는데..
진짜 경제적으로 독립이 된 사람이라면 당장 일자리를 잃어도 다음 직장을 잡을때까진 일정 기간 스스로 부양할 줄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
어라.. 그래서 내가 아직도 지금 버는 돈으로 나가살려면 충분히 나가살순 있지만 부모님 집에서 자유도 내려놓고 사는거 아닌가 싶어서.
근데 이거 내가 결혼하기 전까지 이 상태면 나 좀…싫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뭐야..
적어도 실직한 남편 부양까진 힘들어도 내가 실직했을 때 든든하게 몇개월은 버틸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어야하는데..
지금 내가 모은 돈으로 내가 얼마나 마음이 든든할까..
고작 그 걸로.. 싶은 마음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그 스스로를 잘 돌볼 줄 아는 사람에 과연 내가 부합한건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먼저 서있어야해.
내가 스스로 서 있을 줄 알아야해.

삶의 무게가 참..
오늘은 좀 생각이 많아서 기도가 필요할 것 같아
생각할 시간 정리할 시간
무엇보다 하나님과 대화할 시간이 필요해..
혼자만의 시간, 그래서 하나님을 만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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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관계는,
선과도 같다고 생각했다.

매일 매일이 하나의 연결된 선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그래서 어쩌다 살짝 삐끗해도 다 망쳐버린 것만 같아서 두렵고 또 그런 자책감을 떨쳐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왜 그때 그랬을까…

지금의 결과가 과거의 나의 실수로,
아주 살짝 어긋난 그 결과가 나비효과처럼 걷잡을 수 없이 나타난 거라고,
나는 그래서 그 벌을 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과거의 망령, 과거의 트라우마.

하지만 실상은 과거에 쓸데없이 너무 많은 기대와 의미를 부여한 현재의 내가 다 자초한 것이 아닐까..

결국 현재의 내가 어디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니었을까

이미 일어난 일은 무슨 수를 써도 바꿀 수가 없다.
그렇다면 과거는 그렇게  평생 박제되어서
나는 평생 그 벌을 받으며 살아야하는 걸까.

나는 그렇겐 도저히 행복할 수가 없을것만 같은데.

그래서 나는 이제 좀 뻔뻔해지기로 했다.

그래, 내가 서툴러서, 멍청해서 실패했다.
근데 어쩔래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인생도 관계도 선이 아니었다.
그저 하나하나의 촘촘한 작은 점들이었을 뿐.

점 하나 잘못 찍는다고 인생 망하지 않아

지나고 나면 아주 작디 작은 점 하나일 뿐인데 나는 왜 그 작은 점에 연연했을까.

그거 하나 잘못 찍었다고 망할 관계라면 망해버리라지

아주 작고 작아서 더 소중한 그 순간의 무게,
딱 그만큼의 의미만 있어도 내 삶은 충분히 풍요롭고 다채롭다.
아니, 그 작은 점에 너무 많은 무게와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부터 나는 불행하다.

나에게 영원한 건 하나님 밖에 없다.
내가 영원해지고자 하는 순간,
하나님이 아닌 다른 존재에게 영원의 굴레를 씌우는 순간,
그렇게 선악과를 따 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고통과 절망 속에서 떠돌게 된다.
이제 그만 다 인정하고 내려놓자.

그 순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더 소중하고 애틋한 나의 지금.

나는 이렇게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래도 점이어도 된다고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내가 영원불변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영원불변하고 완벽한 하나님이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셔서 나는 비로소 평안함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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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금요일이라 다행이고,

또 멍청하게 매도 타이밍 기다리던 주식의 주가가 급상승해서 급하게 매도했는데 잘못입력해서

오히려 추가 매수해버리고

그래서 다시 매도하려니 갑자기 주가가 급 떨어지고

아 진짜 거지같네.

 

오늘 점심은 뭐먹지

요즘 먹기 위해 회사 출근하는 듯한 하루하루라

점심 먹고 나면 바로 집으로 가고 싶다구요

 

그래도 오늘은 월급날이니까!

라고 하기엔 한 일주일 세상과 단절되어 산 속 예쁜 곳에서 푹 쉬다 오고 싶네요..

머리 속이 꽃밭이라 계약서를 봐도 이게 무슨말인가 싶구

그래서 그냥 집에 가고 싶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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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의 상태에 대해 한 단어로 정의하라면 '시무룩' 이 단어로 정의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뭘 하던 시무룩했으니까.

밖에 나가 친구를 만나도 시무룩, 세상만사가 다 시무룩.

그랬던 내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된 것은,

아무리 기도를 해도 그 순간, 잠깐만 나아지는 듯 했던 나의 상태가

실은 한 발은 계속 세상에 걸쳐놓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느꼈다.

온전히 나를 던져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

알면서도 그게 되지가 않았는데 기도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 그런 마음이 들더라.

나는 여전히 움켜질 줄만 알지 내려놓을 줄 모른다.

그것이 해가 된다 하더라도 알지 못하고 움켜지려고만 하는 어린 아이처럼.

그래도 다행인 것은 '괜찮아, 하나님이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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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이유도 없이 압력처럼 느껴지는 날.

그게 갑자기 너무도 무거워서 바닥으로 짓눌리고 있는 기분이다.

난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늘 생각했는데

나라고 늘 긍정적일 수 있나 뭐.

그렇다 해도 원인도 없는 이 증상이 일시적이기만을 바랄 뿐.

내일은 다시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내가 될거야.

아니, 사실 난 뭐든지 다 할 수 있지 않다.

그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긍정적일 수 있는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그럴 수 있지.

실수하더라도, 그럴 수도 있지 뭐.

완벽하지 않더라도, 설령 내가 너무나도 한심하게 느껴질 지라도 그럴 수도 있는 거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그런 마인드다.

하나씩 다 해내고 있는데 그럴 수록 당연히 해내야만 해 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힘들다.

뭔가를 해내도 그닥 기쁘지가 않다.

왜냐면 끝이 없으니까.

아직도 해낸게 없으니까.

진흙길 뒤엔 진흙길이 날 기다린다.

꽃길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면 난 뭘 위해 노력하는 걸까.

그렇다고 노력조차 하지 않을 수 없어서 매일 또 진흙길을 헤집기만 하다가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싶어서.

그치만 이건 그저 오늘의 기분이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Afterall, tomorrow is anothe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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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이 나를 자유케합니다
그래서 은혜라고, 늘 감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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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물어보지 못할 질문들과 또 그렇게 묻어 두어야 할 말들이 쌓여만 가겠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른 무엇보다도 이렇게 남겨진 소통의 부재가 가장 아프다.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일이란다라고 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어떻게 넘겨야 할 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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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사는 아니었다.

이런 회사는 세상에 없을거라 생각할 정도로 나에게 특별하게 느껴지던 때도 있었다.

작지만 그래도 사람들 때문에. 내 평생에 이런 사람들과 언제 또 함께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을만큼 꿈만 같아서.
그래서 계속해서 그곳에서 남고 싶었던 순간들도 있었고 회사가 하는 일이 정말 사회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일이라는 그 자부심에 다른 어떤 것들도 다 필요 없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회사는 아니었다.

아니,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허황되게 좋은 회사는 아니었다.

내 환상이 다 부셔지고 혼자 덧씌우고 있던 필터가 다 사라지고 나니, 그리 좋기만 한 회사는 아니었다.

그냥 보통의 회사.

늘 그렇듯, 머리 아픈 사내정치, 위선적인 상급자, 꼴 같지도 않은 텃세, 번드르르하게 포장만 잘 된 빛좋은 개살구 같은, 허세에 가득 찬, 사회 초년생들의 열정을 착취하는, 그 모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묵인하는 방관자, 이기적인 계산이 넘쳐나는 그런 보통의 회사.

그래도 익선동 그 밤 함께 마시던 맥주, 가평으로 가는 길 차안에서 나눠 듣던 노래들이 남아있더라.

웃기게도 그게 어떤 계산으로 빚어진 의도적인 것들이었다고 해도 나에겐 소중했던 순간들이더라.

그래서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더라도 마지막 기억은 그렇게 기억하고 싶다.

그 소중했던 나의 20대, 그 순간 순간을 채워줘서 감사했습니다.

사회 생활이라는 게, 세상이라는 게 무서울 정도로 구렁텅이 같았던 시간들 속에서도 그 순간들이 남아있어서, 끝내는 감사하다고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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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같지 않은 11시 출근 좋다
가을 같은 날씨도 좋다
서늘한 공기 파란 하늘도 다 좋다
평소라면 싫었을 길 건너 공사현장도
이렇게 좋은 내 출근길 일부라
그마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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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56분 버스를 타는데 실패했고

이왕 늦은 김에 여유롭게 버스정거장까지 걸어갔고

결국 5분 늦었다.

그래도 5분 쯤은 뭐.

난 어제 야근했으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했다.

오늘도 난 아침부터 밀려오는 피로를 걷어내려

잠시 1층 카페에서 1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시킬걸.

다음엔 아이스로 시켜야겠다.

그렇게 커피로 각성을 하고,

오늘은 다행히도 회의가 없어서 방해 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었다.

오늘까지 마감인 업무라 하루 종일 타이트 하게

일하다 보니 그 외에 딱히 기억나는 게 없다.

정말 말 그대로 시간이 훅훅 지나갔다.

중간에 잠시 점심 먹을 때 빼고.

오늘은 그래도 새로운 기분으로 멕시코 음식을 먹으러

가는데 날씨가 어쩜 그리 좋은지.

딱 내가 좋아하는 맑고 쨍쨍한 하늘에

춥지 않은 서늘한 바람이 좋았다.

최근 내 고민은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닌것 같다는

거였는데 착하면 어떻구 나쁘면 뭐 어때 싶을 정도로

고민이 날아가는 그런 날씨였다.

그래도 혜수언니한테 물어보긴 할거다.

왜 언닌 날 착하다고 했는지.

이렇게 안 착한데.

오늘까지 해야할 업무를 딱 5시 58분에 끝냈다.

그리고 내가 열심히 일한 것과 비례해서 내 어깨는

뻑뻑하다.

어깨 아프니 좀 쉬엄 쉬엄 일하고 싶다.

중간 중간 주가도 좀 보고 주식도 살 짬도 내면서.

내 하루가 그저 일한 기억 밖에 없는건 싫다.

살아있는 것 같지가 않아서 싫다.

무슨 기계도 아니고.

이렇게 보니 되게 열심히 일한 것 같네.

하여튼 운동까지 마치고 집에 온 나는 넉다운.

휴 피곤하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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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좋다가도 안좋다가도 그저 그렇기도 한

시간들을 보내며 이제는 마냥 어리지만도 않은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제대로 가고 있는 지도 모르는 채로.

그래도 평안하다는건 감사한 일이다

언제든지 한순간에 쉽게 사그라질 평안이라는 걸 알기에.​


그렇대도 마냥 나이를 의식하지 않던 때와는 달리

나이를 먹는다는걸 체감하는 요즘은 조금 슬프당..흑흑...

계속 철없고 싶다.

철없어도 어리니까 괜찮아라는 변명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나이라

견뎌야 하는 것이 조금 더 늘어났고

그와 함께 잔병치레도 많이 늘어났다....

제발 행복하자~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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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 사랑합니다❤️❤️❤️

4시간 반을 달린 인생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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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쓴 이후로 단 한번도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IOS 업뎃 이후로 링크가 먹통이 되는 아주 치명적이고도 짜증나는😱😱😱😱


그런 그지가튼 일이 일어났다!


근데 또 모두가 그런것도 아니라 왜! 


대체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겁나 서치를 해보던 중 (+다운그레이드 하는 법도)


드뎌 이유를 알아냈다.


그건 바로 북킹닷컴!!!!!😡😤😖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6&aid=0001023313


근데 그래서 어쩌라고. 답도 내놔야 할꺼아냐~😠😠😠 나 부킹닷컴 쓰지도 않는데 머냐구 이건ㅡㅡ


빨리 애플이 오류를 수정해서 업데이트를 새로 내놓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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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도망치지 않고


섣불리 스스로 한계를 정해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6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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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갔다 뜬금 랩을 듣고 실망한 기억에


올해는 안가려고 했던 케대박 콘서트.


하지만 올해도 크리스마스 이브는 케이윌 오빠랑 함께이겠군요 ㅋㅋ


부디 올해는 발라드 많이 불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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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해도

용서해주고 싶다.

이해하고 싶다.

그럴 수도 있다고.

어차피 우리는 한낱 흔들리고 연약한

그런 존재일 뿐이라고.


다 그럴 수 있다고.

그럴 수도 있었다고.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그저 사람은 그런 존재라고.


용서하고 싶어졌다.

이해하고 싶어졌다.

그냥 내 마음이.


이 또한 손바닥 뒤집히듯 

바뀔지 모르고

또 그럴 수 있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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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나니 바람이 차가워졌네.


그래도 일주일 내내 괴롭던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청명하고 조금은 서늘한 가을공기가 참 좋구나~


겨울은 정말 싫지만


조금씩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해야지 싶어 생각하다


추운 거울 날 온돌바닥 따땃하게 올려놓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옆엔 귤 한바구니 가져다가


누워서 책이나 실컷 읽고 싶다....


따스한 겨울 햇살 잘 드는 아랫목에 누워


내가 좋아하는 밀크티와 귤을 먹으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을 생각을 하니 겨울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네.


그리곤 겨울이 최고치에 달했을 때 


따뜻한 햇살과 바다가 있는 곳으로 여행도 가면 좋겠다.




그래서 다시 오늘을 열심히 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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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 좋은 편이었다.
남들은 기억하지 못하던 사소한 기억의 조각까지도 잊지 않을 정도로.


생각이 많은 편이었다.
혼자서 오만가지의 생각들로 시간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이제는 더 이상 기억하지 않는다.
작은 조각일수록 의미가 크다는 걸 아니까.
잽싸게 그 의미를 기억하기 전에 훌훌 털어넘기고
생각의 고리가 이어지지 않도록
수산스레 털어낸다.


기억력이 좋을 필요도 생각이 많을 필요도 없다.
그런거 사는데 아무 소용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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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루에 4시간씩만 자고 하루를 꽉꽉 채워서 바쁘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나의 일상이라 해봐야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투정섞인 넋두리를 하자면


아침형 인간이지 않은 내가,


하루에 기본 10시간은 자던 내가


수면시간도 줄이고


회사도 다니면서 공부하랴 일주일에 두번은 또 필라테스를 해야해.


운동 하나도 않하고 살다보니 이렇겐 못살겠더라.


누군 다이어트 하러 운동하고 몸매관리하러 한다지만


난 진짜 살기 위해 하는거ㅜㅜ


이런 저질 유리체력때매 삶이 너무 힘들다는걸 깨닫고는


필라테스를 하는데 나만 이런건가..


다른 사람들은 잘 하는 동작도 내가 하면 gg...


그리고 주말엔 프랑스어도 배우고


회사갔다오면 하루가 그렇게 짧은데 공부+프랑스어숙제+필라테스로 채우다


그래도 사람이 대인관계도 있고 문화생활도 있는데


그리고 그 외 주말에만 할 수 있는 병원가기까지 ㅋㅋㅋㅋ


(안과, 치과, 내과, 외과, 피부과 등등 나이 드니 병원 갈 일이 왜케 많아 ㅋㅋㅋ)


안그래도 부족한 시간에 그것까지 채우려니 진짜 사는게 쉽지 않구나...


그걸 깨닫고 5년동안 한번도 포기한 적 없던 잠을 줄여가며 사는데


어떤 날은 내가 참 자랑스럽기도 하고.


어떤 날은 걍 다 때려치고 싶기도 하고 ㅋㅋ


언니가 준 비맥스골드랑 (녹십자 멀티비타민인데 진짜 효과 짱짱!- 홍보하는거 아님 ㅋㅋ) 


필라테스를 통해 아주 조금씩 미약하게 발달되고 있는 근력에 기대서 산다 정말 ㅋㅋ


그래도 뭐든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는게 좋은거라 스스로를 위로 중.


근데 무조건 자신을 몰아붙이면서 아자아자 하는게 좋은것만은 아니라는걸 요즘 깨닫고


그런 나 자신에게 힐링 타임도 주면서 살고 있는데


인사이드 아웃 같은 영화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같은 영화는 


그런 위로가 필요할 때 최고의 위로를 주는 영화.


일상에서 내가 지쳤는지도 모르고 딱히 엉엉 울만큼 힘들거나 특별한 일이 없다해도


내 안에 나도 모르게 쌓여가는 감정의 찌끄레기들을 맘껏 표출시키고


나도 몰랐던 나를 다독여 줄 수 있는 그런 위로가 된다.


아무렇지 않게, 어른처럼, 괜찮게 잘 살고 있지만


모두에게 위로는 필요한 거니까.


아 그리고 요즘 계속 나오는 김영만 아저씨 기사는 


읽을때마다 왠지 모를 울컥함이 ㅠㅠㅠㅠ


이 아저씨는 참 위로의 힘이 있는 듯 ㅠㅠ


딱히 내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펑펑 울고 싶을 때나 별 것도 아닌거에 울컥 할 때는


아니야 난 잘하고 있어 하고 부정하기보단


영화든 뭐든 울고 싶을 때 뺨 때려주는 것들을 보면서


펑펑 울고 슬퍼하는게 오히려 나은것 같다.


왜인지 이유를 당장 설명할 순 없지만


분명 뭔가가 내 안에 쌓여있단 뜻이니까.


괜히 주변사람들에게 까칠하게 미운 아이처럼


심퉁부리지 말고.


그래서 그냥 해본 일상.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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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나는 종이접기를 매우 좋아했었지.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7&aid=000263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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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늘 그랬다.


그 순간엔 끝이 보이지 않았고 영원히 그 상태가 지속될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상황이 답답하고 감사하지 못했었던것 같다.


캐나다에서 살았을 때, 대학을 다닐 때.


내 21살. 22살. 23살....


그땐 늘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지금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답답해 하다 문득 생각해보니 


문제는 늘 이 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는데서 오는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


내가 캐나다에서 살았을 때 


캐나다의 여름은 세상 그 어느곳보다 천국이었고


캐나다의 하늘은 참 맑고 청명했었다.


내가 워터루에서 학교를 다닐 때 


학교 앞 플라자 세컨컵은 도서관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나에게


맛있는 런던포그를 마실수 있는 안락하고 편한 아지트가 되어주었고


룸메이트 언니랑 같이 먹고 싶은 것들을 요리해서 나눠먹는 소소한 삶의 재미가 있었다.


캐나다에서 어싸에 시험공부에 답답할 때마다


여름 밤공기를 마시며 스타벅스까지 산책하러 가는 시간 또한 돌이켜보면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때는 평일 낮에 햇살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자유인지,


그 여름 밤공기가 얼마나 좋았는지 지금 내가 아는 것 만큼 몰랐으니까.


그 순간들이 그렇다고 아무런 감흥없이 지나갔다는 건 아니지만 (그 순간엔 그런 소소한 것들로 행복했었다)


다만 지금 아쉬움이 남는건 좀 더 치열하게 그 시간들을 살아내지 못한 것이다.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좀 더 자주 밤 산책을 갈거고


남자친구와의 다툼 때문에 몇 안되는 이성 친구를 쌩까지 않을거고


좀 더 즉흥적인 일들을 해볼텐데.


아, 평일 낮에 세컨컵 파티오에서 노래를 들으며 아이스 런던포그도 한잔 해야지.


이제는 내가 평일 낮에 카페에 앉아 한가로이 볕 구경을 하고 있다면


무지 서글플 수 밖에 없는 상황일테니... (백수 혹은 취준생 혹은 둘다)


그래도 불평하지 말아야지.


비록 전처럼 원하면 훌쩍 day off하고 맘껏 집에서 하고 싶은대로 뒹굴거릴수 없고


다음날 출근 걱정에 밤 늦게 돌아다닐수 없고


평일 낮 유유자적 카페에 앉아 있을 수 없고


일주일씩 여행을 떠날 수 없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도 영원하지 않다.


그러니 불평 대신 다시 없을 소중한 시간들을 감사해야지.


내가 캐나다로 이민가던 순간부터 다시 한국에서 살게 될 줄 예상치 못했던 것처럼


정말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까 지금 원하면 맛집을 탐방하고 배달 음식을 시켜먹고


눈보라만 치지 않는 상대적으로 덜 추운 겨울날 붕어빵과 오뎅국물을 먹고


친구랑 아무때나 노래방에 가서 놀 수 있고


얼굴에서부터 '난 이방인입니다' 라고 차별받지 않고


똑같이 우리나라 사람일 수 있는 이곳에서 행복해져야지.


매일 나도 평일 낮에 한가로이 카페에서 유유자적하고 싶어라고 하지만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외국에도 없을 이런 회사에서


좋은 분들과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거에 집중하자. 



끝이 없을 것만 같아도 순간은 순간이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머리나 하러 가야겠다.


분명 나중에 혹여 내가 캐나다에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아 한국에서 미장원 갈 수 있을 때 좀 가꾸고 살걸 하고 후회할테니.


그리고 내일 저녁은 짜장면이나 시켜먹어야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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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페이스북에서 어떤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떤 남자가 SNS에 자신에 대해 온갖 사진과 글을 올려놓지만


실상은 그와 전혀 다른, 거짓된 자신의 모습만을 올리곤


정작 외롭고 초라한 자신의 삶을 타인들이 눌러주는 'Like'로 달래는 그런 영상이었다.


 SNS에선 진짜 내가 아닌 거짓된 나를 쇼윈도에 전시하듯 전시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러니까 SNS는 인생의 낭비다 이런 말들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조하는 거겠지.


솔직히 나도 그래서 이런 블로그를 만든거고.


그래도 블로그에선 좀 더 솔직하게, 좀 더 상세하게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으니까.


누군가의 Like로 평가받을 필요도, 동기도 없으니까.


뭐 그걸 피해서 일부러 블로그로 온 것두 있고.


반대로 블로그도 그럼 다른 종류의 허세일뿐 같은 허세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그렇게만 바라본다면 너무 삭막하지 않나 싶다.


글을 쓰고, 그 글로 나 자신을 더 이해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이런 글을 쓰기 위해 한번 더 생각하고


그저 생각만으로 사라질 생각들을 기록하고 공유하는게


그게 실은 그렇게 허세라고 분류되어야 할 만큼 가벼운 거라고 한다면


뭐 그래. 그렇다지만....


그리고 이런 블로그조차 허세의 장으로 충분히 이용 가능하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


그래도 한번이라도 내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이 대체 뭔지


혼란스럽고 마음과 머리가 따로 놀아서 괴로웠는데


어느 책에 있던 한 구절이 너무나도 신기할 정도로 


그 모든 혼란을 정리해주고 이해해주고 위로해준 경험이 있다면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아무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서 속에 담아 있는 케케묵은 얘기든


아니면 그저 별 의미는 없지만 순간 떠오른 생각이든


어떤 식으로든 적어놓는게


중요할 수도 있으니까.


모두 한 순간에 지나지 않고


감정 또한 그 순간에만 진심이라도


글은 그 순간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계속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이니까.


사람들은 다 한 순간의 감정과 한 순간의 생각을 지니고 사는데 


그게 그저 그 순간에만 존재한다면 나는 그게 좀....삭막한거 같다..



그리고 반대로, 난 당신의 'like' 따위 기대하지 않고


당신의 판단을 위해 이 글을 쓰는게 아닌데


누군가 이런 판단을 한다면 그건 그 사람 몫이지 내 몫은 아니니까.


그래도 어떤 판단을 내리기 전에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당신이 보고 내리는 판단은 나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내가 우울한 날에만 주구장창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 그런 글만 게시한다면


내가 만사에 우울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거.


반대로 늘 행복한 글만 올리면 또 반대로 행복하기만 한 사람같겠지만 


그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거.



그러니까 나는 '보이는 나'와 다를 수도 있답니다.


판단은 각자 본인의 몫으로 남기는 걸로.


나 자신조차 판단할 자격이 없는 난 하나님한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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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건 좋은거고 싫은건 싫은거다.

어차피 이기적일거 솔직하기라도 해야지.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건 정말 진심이다.

나는 정말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게 어떤 사람이냐면

어떤 상황에서도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고

늘 침착하게 감정적으로 굴지 않으며

어른스럽고 또 현명하게, 그리고 이기적이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

남탓하지 않는 사람.

남한테 감정적으로든 뭐근 징징거리고 기대지 않고 

오히려 어른스럽게 받아줄 수 있는 사람.


근데 이건 내 머리로 생각한 이상이고

현실의 나는 늘 그 기대를 부응하지 못한다.

늘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말을 해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하는 위선이 될 뿐이었고

가끔씩은 나도 헷갈리더라.

그래서 내가 되려고 한게 뭐였더라...

결국 그게 뭐였건 나는 위선적인, 좋은 사람인 척 하는 사람이 될 뿐이더라.


그렇다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한 나의 마음. 노력까지 거짓은 아닌데

근데 중요한건 나는 결국 내 그릇만큼만 감당할 수 있다는것.

나는 그저 모자라고 모자란 사람일 뿐이란것.

그리고 이젠 그냥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살고 싶다.

노력도 노력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하는 거고

부족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나라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으니까.


내가 좀 모자라도 그래도 내 가족은 여전히 내 가족이고

내 친구들은 여전히 내 친구들이고.

그래서 감사하고 고맙고.

그래. 그렇더라.

정말 부족한 나를 채워주는건 내 노력이 아니라 그들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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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you were spreading the cards, you always had a preconceived idea of what would happen. 


 You never let the cards tell their own story;


 You were trying to make them confirm what you imagined you knew"


B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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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목 온돌바닥처럼 느리게 따뜻해지고 또 그만큼 느리게 식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기장판처럼 스위치 하나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또 순식간에 온기를 잃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렇더군요.

구들몰 온돌바닥 같은 사람과 전기장판같은 사람.

이렇게 나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주 긴 잠에서 깬 나는 

생각보다 찌뿌둥하고 개운하지 못한게

마치 한숨도 제대로 자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편리함의 가려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전기장판에서 나오던 그 열기는

실은 전자파일 뿐이라는걸요.




그래서 나는 느리지만 은은하게 달아오르는 구들목 온돌바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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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이지만


위로란 들어주는 게 아닐까.

들어주는 거. 그것만으로도 이미 큰 위로가 되니까.


하지만 내 경험을 말하자면

먼저 다가와 설령 상투적이고 촌스럽다해도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라고 물어봐 주는 것.

사실 그 당시엔 뭐지 이 사람.

너무 작위적인거 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난 그 순간부터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그렇게 타인에게 다가와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물어봐주는것.

그게 위로가 시작되는 순간이 아닐까.


그리곤 어렵게, 혹은 쉽게 꺼낸 얘기라도

난 지금 너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는 것을 말하듯

그 사람의 눈을 보고 들어주는 것.

핸드폰이 아닌, 다른 어떤 곳을 보는게 아닌

그 사람의 눈을 쳐다보며.


웃긴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의 눈을 보면 이 사람이 정말로 내 얘기를 듣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흘려 듣는지가 보이는데

전자의 경우엔 열심히 내 얘기를 들으며

내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대입시키기 위해

열심히 듣고 있는게 보인다.


내가 생각하는 위로의 가장 큰 부분이

바로 empathy다.

수동적으로 그래 넌 그렇구나 하고 듣기만 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상황과 감정을 최대한 헤아려 주는것.

헤아려 주는것.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다 듣고 있는게 아닌것처럼

정말 들어준다는건 헤아려 준다는 거라는걸.

마음으로 들어주는게 진짜 위로라는 걸.


나에게 위로를 준 어떤 사람은

그저 들어 주기만 한게 아니라

그럴땐 이렇게 해 라고 섣불리 답을 주려 한게 아니라

그렇게 마음으로 듣고 헤아려 주었다.

기대도 않던 위로를 받았을 때 

더 크게 와닿는 다는 걸 나는 그때 깨달았다.


그리곤 나도 이런 상황을 겪고 이런 마음이었어 라고

친절하게도 너 혼자만 그런게 아니야

그렇게 날 위로해 주었다.


종이 한장과 붓 하나로도 

그 어떤 값비싼 선물보다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고


그저 농담처럼 던진 한마디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진심과 그 사람을 향한 배려가 아닐지.


아무리 좋은 거라고 해도

좋은게 다 좋은게 아닌 것처럼.

그게 때론 상대방보다 앞서서

상대방의 감정이나 상황은 정작 뒷전이 될 때도 있다는걸.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

그 사람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봐주는 것.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헤아려 주는것.


사실 그래서 배려는 어쩌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내 생각, 내 감정, 내 상황을 내려놓고

오롯이 상대의 생각, 감정, 상황을 

헤아려야 하니까.

내 마음보다, 내 생각보다도.

 

그런 위로를 받았고 배웠다.

하지만 그런 위로를 한다는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늘 실패하고.

또 소심해서 포기하고.


그래도 누군가의 말처럼

"괜찮아. 그래도 하나님은 역사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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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순식간에 날 휩쓸고 그 의미를 채 깨닫기도 전에 휙 지나가버린다.

그리고 늘 그렇듯 시간이 흐른 뒤에야 느릿 느릿 깨달음이 온다.

마치 천둥과 번개처럼 시간차를 두고.


그 순간에 정확히 깨닫고 말로 설명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이렇게나마 감정이 그 형체를 드러낼 때

마치 그 순간을 포착하여 사진으로 담듯,

나는 글로 이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수밖에.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정확히 표현하고 싶으니

셀 수 없이 많은 단어들을 헤집어

제일 맞는 단어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나에게 단어란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와도 같으니까.

남에게 보여주기위함이라기보다도

아, 이 감정이 실은 이래서였구나 

내가 깨닫기위함이 더 크다.


그리고 아마 이것이 가장 굴곡 없이

있는 그대로 나를 표현하는 법이니까.

각자의 소통법이 다 다르듯

이건 내 소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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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솔직히 말해볼까?

 

난 부질없고 싸구려 연대감이라도 붙들고 싶었던 적이 있었고

형편없고 보잘것 없는 사람이라도 좋으니 겉치레라도 함께 있고 싶었던 적이 있었고

이 모든 것을 나의 잘못과 부족함으로 돌리며

내가 더 노력하고 내가 더 바뀌어야한다고

그렇게 나를 자책하며 미워했던 적도 있었다.

니가 옆에 있어도.

 

추운 겨울밤 집밖에서 오들오들 떨고있는 아이처럼

서러웠던 적도 있었고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표현 할 줄도

그리고 표현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저 이기적인 칭얼거림으로 치부되는 것에 상처받은 적도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많은 것을 바랬던 건가

내가 그렇게 많은 것을 요구한 걸까

이런 생각들에 잠 못 들고

하루는 너무 서러워서

새벽에 차를 끌고 외진 곳에 주차해놓고

참아왔던 서러움을 폭발시키며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었던 적도 있었다.

 

대체 내가 뭘 그렇게 많이 기댔다고

대체 내가 뭘 그렇게 힘들게 했다고

대체 내가 뭘 그렇게 많이 바랬다고

이런 원망들을 하며.

 

 

그리고 버리기로 했다.

이런 싸구려 연대감따위.

이런 싸구려 연대감따위에도 휘청휘청 거린

너무나도 나약한 나에게 실망하고

더 강해져야지.

그래 그런 싸구려 연대감 따위에 연연하지 말아야지.

내 자신의 고독을 마주하고 그것을 받아들이자.

난 그게 성장이라 믿었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이라 생각했다.

 

 

자주 보지 않아도 자주 연락하지 않아도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서로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는 관계.

그래서 늘 바쁘고 바쁜 너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이해하고 또 이해하고.


 

그런데 사랑과 신뢰가 밑받침되는 관계는 애초에 없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혼자 노력했던 것들은 다 쓸모없는 짓이었다는걸.

지금까지 그 모든 방황과 상처들을 싸구려 연대감을 바란 미성숙한 나의 탓으로 돌리고

어떻게든 올바른 관계로 바꾸려고 나 혼자 했던 노력들이 다 물거품이었다는걸.

 

저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그저 그 노력들이 허망해서 혼자 잠시 넋두리했는데

지금은 억울해서라도 다 털어놔야겠다.


노력했다고. 최선을 다했다고.

그게 노력? 최선?

항상 문제가 해결되기도 전에

그만하자고 먼저 대화를 단절하고

일주일동안 감정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라고 기다렸더니

혼자 결론 내리고 통보.

그저 징징거릴줄만 알지

상대방 입장을 듣고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의지도 법도 모르면서.

니가 정말 노력을 했다면 먼저 대화를 청하고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면 어떻게든 소통하고 타협하려 했어야 하는거야.

최선?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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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때 만든 블로그.

이제 생일도 지났고.

난 사실 22살이다.

하지만,

21 메뉴를 바꾸진 않을테다!

 

난 Forever 21~~

 

그냥 이대로 나이도 멈춰줬음 좋겠다.

책임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무겁기만 하고

현실보단 순수하고 싶은 21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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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변덕 때문인건지

내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부분이 망가진건지

하루종일 덥다가 춥다가를 반복했다.

 

처음엔 더워서 짜증이 나려고 했는데

나중엔 점점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더니

두터운 오리털 파카를 입어도 한기가 느껴졌다.

 

이상한 일이다.

그렇게 낮은 기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도 얇은 옷차림에

아무렇지 않게 다니는데

나만 너무 춥다 못해 이가 덜덜 떨릴정도로 춥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사람들에 비해

오리털파카를 입고 이를 덜덜 떨며 추워하는 내가 민망할 정도다.

나 좀 이상한 애 같아.

 

근데 또 차가워진 손에 시퍼렇게 변한 손톱을 보면

단순히 내 엄살은 아닌것 같은데

정말 내 몸이 춥다고 말하고 있는데

나도 참 이해가 안간다.

 

그러다 잠시 화장실에 들러 손을 씻으려다

따뜻한 물줄기에 차가워진 내 손이 녹아내리고

온 몸의 한기가 점점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마치 추운 아침

따뜻한 물에 넋놓고 있다 평소보다 더 오래 샤워를 하게 되는것처럼

또 다시 추위에 떨기 싫은 나는

하염없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내 추위를 녹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변죽쟁이 물줄기는

따뜻하다 갑자기 차가워지고 그러다 다시 따뜻하다가를 반복하며

내 추위를 녹여 줄듯 말듯

미적지근한 물만 자꾸 나온다.

 

조금만 더 따뜻했으면 좋겠는데

조금만 더 따뜻하면 이 추위도 다 이길수 있을것 같은데

그러면 그만 손 씻고 나갈수 있을것 같은데

조금은 부족한, 변덕스러운 물줄기에 잠시

사람의 감정도 이 물줄기 같단 생각을 했다면

지나친 도약일까?

 

가끔씩 어떤 날씨에도 멀쩡하게 36.5도 잘 유지하던 내 체온이

고장난듯이 더웠다 춥다 반복하다 결국 극심한 추위에 덜덜 떨듯이

내 감정도, 내 영혼도 고장날 때가 있지 않을까.

그게 설령 내 느낌일 뿐이고 실제 내 체온은 정상이라 해도

변죽쟁이가 아닌 변함없는 따뜻함이 필요할 때가 있지않을까.

조금만, 조금만 더 따듯했으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하는 내가 욕심쟁이 인걸까.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건가?

물론 나도 매일같이 별별 것을 보며 이런 생뚱맞은 생각을 하진 않지만.

감성적인건지 걍 미친건지 모르겠다.

좋게 말하자면 감성적이겠고 걍 말하자면 미친거겠지만.

만약 내가 정말 천재적인 작가나 시인이였다면 감성적일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내 표현력은 그에 따라가지 못해

참 오글거려 죄송하다.

 

또 누군가가 본다면 자꾸 했던 말 또 하면서

빙빙 돌려 말한다 하겠지만

그리고 나도 참 짧게 간략하게 포인트만 딱딱 찝어 표현하고 싶지만...

 

오늘 덥다 춥다 했는데 화장실에 가서 손씻다

별 희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내가 좀 미쳤나보다. 라고 하면 아마 듣는 사람이 더 좋아할수도 있겠네.

간결하고 쉬우니까.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들을 제대로 표현하는게 정말 어렵다는걸 깨달은 하루다.

이제 얼마 남지않은 스물두해를 보내는 나는 아직도 성장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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