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목 온돌바닥처럼 느리게 따뜻해지고 또 그만큼 느리게 식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기장판처럼 스위치 하나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또 순식간에 온기를 잃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렇더군요.
구들몰 온돌바닥 같은 사람과 전기장판같은 사람.
이렇게 나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주 긴 잠에서 깬 나는
생각보다 찌뿌둥하고 개운하지 못한게
마치 한숨도 제대로 자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편리함의 가려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전기장판에서 나오던 그 열기는
실은 전자파일 뿐이라는걸요.
그래서 나는 느리지만 은은하게 달아오르는 구들목 온돌바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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