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작아지고
또 너무나도 무력해진 나에게
현실의 벽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며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잔혹한 현실을 깨닫게 해준 여름은
결국 말 그대로 내 속을 다 태워버린 채 끝났고
매일 일곱번씩 먹는 궤양약,
그리고 가을의 산들 바람이
나에게 말하는 것만 같다.
Whatever will be, Will be.
아무리 애를 써도
지나갈 것은 지나가고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삶은 낙장불입.
그래도 다시 되돌아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때론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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